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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2년, 표준연 "국산·사업화에 인력양성까지 경쟁력 강화"
일본 수출규제로 소부장 경쟁력 시급…국산 원천기술 개발 성과
입력 : 2021-07-13 오후 2:51:4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실시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정책의 성과가 핵심품목의 자립화로 나타나고 있다. 국가 측정표준 전문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소부장 기술의 기업 이전 및 사업화와 인력 양성 등을 통해 국내 소부장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현민 표준연 원장은 13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기조에 맞춰 소부장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불화수소 등 반도체용 가스 소재를 국산화하는 등 소부장 전반을 책임지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미래 소부장 인재 양성을 위해 이공계 졸업자, 기업 재직자, 대학원 등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요별 맞춤 인재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융복합 현미경 시연장면. 사진/온라인 간담회 캡처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불화수소와 같은 반도체·디스플레이 필수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는 자생적인 소부장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표준연은 이 과정에서 소부장 관련 측정서비스를 긴급 지원하고, 그해 말 '국가연구실(N-Lab)'에 지정되며 반도체측정장비 연구실을 꾸렸다. 이후 △첨단공정 나노형상 광측정장치 교정용 인증표준물질 △반도체·디스플레이공정 플라즈마 밀도 실시간측정센서 △반도체·디스플레이공정 오염입자 실시간 진단 등 기술개발에 성공해 소부장 국산화 및 산업계 이전을 진행 중이다.
 
표준연은 기술개발과 더불어 향후 소부장 관련 교육 생태계를 꾸려 장비개발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연구 환경 인프라 측면에서 보면 올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국산연구장비활용랩'으로 지정돼 국내 중소기업·연구자에게 무상으로 국산 연구장비를 지원 중이다. 이달에는 표준연 자체 제작장비를 시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연구실인 'KRISS 오픈 이노베이션랩'을 개소했다. 표준연은 이러한 인프라와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연계해 표준연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미래 인력도 배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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