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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ABS 등록 발행 전년 대비 19%↓
안심전환대출 등 기저효과
입력 : 2021-07-1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주택금융공사,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 등 자산보유자별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BS 발행 총액은 3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3조6000억원) 대비 18.9% 감소했다. 
 
자산보유자별로 주택금융공사,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ABS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전년 대비 발행 총액이 5조9000억원(20.5%) 감소해 22조8000억원의 주택담보부증권(MBS)을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년도 MBS 발행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종료됨에 따라 발행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올해 상반기 중 MBS 발행 규모는 2019년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금융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3조원(14.1%) 감소한 7조8000억원의 ABS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1조3000억원을 발행했으며, 여신전문금융사는 카드채권과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3조3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4% 줄어든 수준이다. 증권사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 등을 기초로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3조2000억원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000억원(18.4%) 감소한 4조8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 대출채권과 매출채권 기초의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29.7% 감소한 반면 회사채 기초 P-CBO는 10.0% 증가했다. 
 
기업 매출채권 ABS 발행 감소는 코로나 사태 이후 항공 운행 감소에 따라 항공운임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가 발행 중단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통신사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ABS 발행은 3조7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할부 금융사 ABS 발행 감소에 대해 금감원은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확대함에 따라 ABS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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