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국내기업에 금융패키지를 제공한다.
수은은 영국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진출하는 세아제강지주에 대출 450억원을 지원하고, 영국 현지법인에 100억원을 지분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2월 영국 동부 현지에 해상풍력발전용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을 생산하는 법인을 설립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내년 초 영국 동부 험버강 하구 지역에 위치한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부지에 공장을 착공한 후, 2024년 생산을 개시해 향후 연간 24만톤의 모노파일을 공급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 발전 시스템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하부 구조물이다.
수은 관계자는 "유럽 주요국가들에서 풍력발전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수은의 자금 지원이 세아제강지주가 여타 유럽국가로 진출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ESG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수출입은행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