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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환자 지난해 23만명…30대가 22%로 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 결과…"병원 찾는 젊은층 늘었기 때문"
입력 : 2021-07-15 오후 5:27:36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지난해 병원을 찾은 ‘탈모’ 질환 환자 23만명 중 30대가 22.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해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2020년 탈모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3만 3000여명으로, 2016년 21만2000명에서 2만1000명이 늘어났다.
 
지난해 탈모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3만3194명이었다. 인구 10만 명 당 탈모증 질환 진료인원도 454명으로 2016년 418명 대비 8.6% 늘어났다. 환자 1인당 진료비도 2016년 12만 6000원에서 지난해 16만 6000원으로 31.3%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22.2%(약 5만1751명)로 가장 많았다. 40대 21.5%(5만38명), 20대 20.7%(4만8257명), 60대 7.9%(1만8493명)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많았다. 23만여명 중 13만여명이 남성, 10만명이 여성이었다. 남성의 경우, 30대가 25.5%로 가장 탈모증 환자가 많았다. 그 뒤로 40대 22.3%, 20대 22.2%의 순이었다. 여성 탈모증 환자는 40대(20.4%)가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젊은 30대 탈모증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남성형 탈모증은 남성 호르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면서도 “젊은 층의 탈모 증가는 실제로 탈모가 증가한다기보다는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교수는 탈모증 질환의 치료법에 대해 “탈모는 유전 및 남성 호르몬이 원인이라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다”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면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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