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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와 우주 동행할 마지막 승객은 18세 예비 대학생
네덜란드 올리버 다먼 선정…투자회사 ‘캐피털 파트너스’ CEO 아들
입력 : 2021-07-16 오전 8:48:04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억만장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과 우주여행을 함께 갈 마지막 주인공은 대학 진학을 앞둔 네덜란드의 18세 청년으로 정해졌다.
 
15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와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은 베이조스와 함께 자사의 로켓 ‘뉴 셰퍼드’에 탑승해 우주여행을 할 또 다른 동승자로 예비 물리학도인 올리버 다먼으로 결정됐다.
 
다먼은 올해 가을부터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에서 물리학과 혁신관리를 공부할 예정이다. 그의 아버지는 부동산·금융 시장 투자회사인 서머셋 캐피털 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조스 다먼이다. 조스 다먼이 우주여행 티켓 경매에 참여해 따낸 티켓으로 올리버 다먼이 우주여행을 가게 됐다.
 
당초 해당 좌석은 2800만달러(약 319억 7000만원)를 써낸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됐다. 그러나 이 낙찰자가 다른 일정 탓에 다음 우주여행에 참가하기로 했다. 공석이 된 좌석은 경매에서 다먼에게 돌아갔다. 블루오리진은 다먼이 얼마에 티켓을 가져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 셰퍼드는 20일 미 텍사스 서부의 블루오리진 발사 기지에서 이 회사의 첫 유인 우주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 여행에는 다먼 외에도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남동생 마크가 동승한다.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우주인이 되지 못한 윌리 펑크(82)도 함께한다.
 
다먼은 블루오리진 최초의 유료 승객이자 우주비행에 나선 가장 젊은 사람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블루오리진은 “다먼은 우주에 큰 관심이 있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1년간 민간 비행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고 전했다.
 
봅 스미스 블루오리진 CEO는 이번 우주여행이 “뉴 셰퍼드의 상업적 운영의 시작을 기록하게 되고 올리버는 우주로 가는 여정을 구축하도록 도와줄 새로운 세대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과 우주여행을 함께 갈 18세 청년 올리버 다먼.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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