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소득하위 88%에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결정에 기획재정부의 완강한 반대가 있었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해온 우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게 오래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하자'고 소리를 내 왔지만 결국 기재부에 우리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고 탄식했다.
그는 "12%의 국민을 가려 내는 데 드는 비용과 비효율까지 생각하면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데 선별을 이념으로 갖고 있는 관료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기재부는) 효과도 알 수 없는 캐시백은 그대로 살렸고, 국민들의 삶이 이렇게 어려운데도 국채를 줄이겠다고 한다"고 답답해했다.
우 의원은 "국회가 길을 내도 관료의 반대로 막히고 마니 참으로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 보기 부끄럽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말 자괴감이 든다"며 "그래서 저는 이번 추경안에 반대를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소득하위 88%에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결정에 기획재정부의 완강한 반대가 있었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지난 6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봉오동전투 전승 10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