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차기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모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자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1위를 차지했고, 윤 전 총장은 20%대 지지율이 깨지면서 2위를 차지했다.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2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9~21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7%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1%포인트 내려 20% 지지선이 무너졌다. 두 후보 간 격차도 오차범위 밖인 8%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주와 같은 14%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4%,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2% 순이었다.
가상 양자대결을 진행했을 때 윤 전 총장의 열세가 도드라졌다. 가상 대결에서 이 지사는 46%로 윤 전 총장(33%)을 앞질렀다. 이는 윤 전 총장을 13%포인트 앞선 것이다.
이 지사는 18~29세(36%), 30대(50%), 40대(61%), 50대(57%)에서 앞섰다. 윤 전 총장은 60대(46%)와 70세 이상(45%)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는 광주·전라에서 6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서울(48%), 인천·경기(47%), 대전·세종·충청(44%), 강원·제주(42%), 부산·울산·경남(41%) 등에서 앞섰다. 반면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46%)에서 유일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 가상대결에서도 뒤쳐졌다. 이 전 대표는 42%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윤 전 총장은 34%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가 8%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거둔 셈이다.
이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66%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서울(47%), 대전·세종·충청(43%), 부산·울산·경남(40%), 인천·경기(39%)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48%)과 강원·제주(40%)에서 앞섰다.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가 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18%, 박용진 의원 4%, 추 전 장관 3%, 심상정 의원 3%, 정세균 전 국무총리 2%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33%였고, 국민의힘은 2%포인트 떨어진 28%로 집계됐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4%였고, 열린민주당은 3%다.
이번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차기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모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국회에서 기본소득 정책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