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다시 30%대를 돌파했다. 국민의힘 입당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까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율은 32.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5.4%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27.4%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40대와 대전·세종·충청, 진보성향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윤 전 총장은 부산·울산·경남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16%로 조사됐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전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4.1%,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3.9%, 유승민 전 의원 2.4% 등이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 배우자 의혹과 관련해 모 인터넷 언론의 취재윤리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 이상(52.6%)은 인터넷 언론의 검증성 취재 방식이 '지나치다'고 응답했다. '지나치지 않다'는 41.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 100%로 실시됐다.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만35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13명이 응답을 완료해 7.0%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좌)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다시 30%대를 돌파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우)를 제쳤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