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6인방이 당내 후보 클린검증단 설치에 동의했다. 하지만 과거 캐기를 통한 후보 망신주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실제로 검증단이 구성될 수 있을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김두관·박용진 후보는 4일 오후 TV토론회에 참석해 당내 후보 클린검증단 설치에 동의의 뜻을 표했다.
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후보 클린검증단 설치에 동의했다며 이재명·추미애 후보의 의사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검증대상을 제한하지 말고 측근비리라든지, 역량이라든지 전부 점검하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동의의 뜻을 내비쳤다.
추미애 후보도 "저야 이 중에서 제일 깨끗한 후보가 아닌가 싶은데, 굳이 하시려고 하면 하시라"고 밝혔다. 다만 특정 후보의 과거 캐기를 통한 망신주기로 활용해선 안 된다며 숙의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추 후보는 "갑자기 (검증단 구성) 문제가 특정 후보를 겨냥한 듯이 가서 엉뚱한 방향으로, 얼떨결에 이뤄지는 것은 당헌·당규에 없다"며 "이 자리에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릴 것이 아니고 대리인을 통해 좀더 논의를 숙성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6인방이 당내 후보 클린검증단 설치에 동의했다. 하지만 과거 캐기를 통한 후보 망신주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실제로 검증단이 구성될 수 있을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사진은 정세균(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