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원 제넥신 대표. 사진/제넥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제넥신(095700)은 1일 공시를 통해 기존 성영철, 우정원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우정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위해 헤드헌팅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업주인 성영철 회장은 9월1일부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이사회에서도 빠지기로 했으나 차기 CEO가 선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남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성영철 회장이 당분간 제넥신에 남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 개발과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 등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당분간 우정원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하면서 후임 대표이사를 물색할 계획이다. 우정원 대표는 서울대 약대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 취득 후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미생물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친 뒤 삼성성명과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제넥신에선 2013년부터 임상 개발을 맡았다.
차기 대표이사와 관련해선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및 아시아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상장 기업의 CEO 경험을 갖춘 경영 전문가를 영입하겠다는 목표다.
우정원 대표는 "제2의 도약과 글로벌 역량 가속화를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을 결정한 만큼 조금 늦어지더라고 제넥신을 제대로 이끌어 줄 차세대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그때까지 제넥신의 대표이사로서 코로나19 백신과 면역항암제 등의 임상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