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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증권사 순이익 2.3조…전분기비 23% 감소
주식시장 거래대금 줄자 수탁수수료 감소
입력 : 2021-09-0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2분기 주식시장 거래대금 및 수탁수수료가 감소하면서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중 증권사 58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2조9943억원) 대비 6771억원(22.6%) 감소한 수준이다.
 
수수료 수익이 4조15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58억원(8.7%)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수탁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5220억원(20.7%) 감소한 1조9995억원에 그쳤다. 유가증권 거래대금은 1분기 1183조원에서 2분기 838조원으로 약 29.2% 감소했으며, 외화증권 결제대금은 1576억달러에서 1036억달러로 34.3% 줄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조27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5억원(5.8%)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325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자기매매 손익은 8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58억원(17.2%) 감소했다. 주식관련이익이 88.1% 급감했으며, 채권관련이익(45.8%)과 파생관련손익(197.4%)은 증가했다.
 
기타자산 손익은 1조5648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외환관련 이익이 128.3% 급증했으며 대출관련이익은 5.7% 증가, 펀드관련이익은 13.8%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3조10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3억원(0.8%)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2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조8000억원(1.7%) 증가했다. 주가 상승 등으로 증권 보유액이 증가하고 신용공여금도 증가한 것이 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부채 총액은 556조1000억원으로 6조8000억원(1.2%) 증가했으며, 자본은 73조6000억원으로 4조원(5.7%) 증가했다.
 
2분기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46.6%로 전분기 말 721.5% 대비 25.1%p 상승했다. 반면 중형사는 401.1%로 전분기말 대비 0.8%p 하락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58.1%로 전분기말 대비 27.5%p 하락했다. 주로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기자본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한편 2분기 중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91억원으로 역시 전분기 대비 20억원(18%) 감소했다.
 
자기자본수이익률(ROE)은 1.8%(연환산 7.3%)로 전년 동기 대비 0.4%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순이익은 1분기와 달리 ㅈ쉭시장 정체로 거래대금 및 수탁수수료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며 "수탁수수료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시장 상황 의존성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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