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8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자사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놈앤컴퍼니 온라인 간담회 유튜브 캡처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리스트 랩스(List Biological Laboratory) 경영권을 인수한다.
지놈앤컴퍼니는 8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리스트 랩스 인수를 시작으로 연구개발과 생산 모두 가능한 완전 통합형 제약회사Fu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 (FIPCO) 도약을 선언했다.
미국 산 호세(San Jose)에 위치한 리스트 랩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및 바이오 톡신 등을 위탁생산하는 업체로 선진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cGMP)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과 호기성, 혐기성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투자 이후 지놈앤컴퍼니는 리스트 랩스의 독립적인 운영을 유지한다. 지놈앤컴퍼니는 자사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생산을 내재화하는 한편, CDMO 사업을 통한 매출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리스트 랩스는 지놈앤컴퍼니의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생산능력 확장,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로부터의 추가 위탁생산 수주 및 영업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의 성공은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며, 이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CDMO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 관련 추가 매출 창출로 자사의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기존의 바이오텍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며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시 번즈-거디시(Stacy Burns-Guydish) 리스트 랩스 대표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와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통해 리스트 랩스가 고객 중심의 마이크로바이옴 CDMO로서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양사의 역량을 합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CDMO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