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업간거래(B2B) 부문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 분야에서 그간 쌓아온 성공 구축 사례들을 발판 삼아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해 안전 분야의 솔루션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하고 5년 내 스마트팩토리 매출을 7배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단순 실증이나 검증 수준이 아닌 실제 현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한 경험이 있다"며 "100개 고객 기업 중 80% 이상은 LG그룹 이외의 고객사"라고 말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사진 왼쪽부터),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이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LG 계열사를 비롯해 발전소, 중공업 등 100개 고객사·150여곳 사업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 디지털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국책사업 '스마트산단' 분야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U+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출시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 모터진단·배전반진단솔루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 △대기환경진단 솔루션 등 12대 주요 솔루션으로 사업을 구체화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은 "5G, AI·빅데이터 등 기술을 바탕으로 공장의 핵심인 설비, 품질관리 등을 자동화하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1월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 안전 진단 분야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안전모 착용 감지나 안전고리 등의 솔루션이나 스마트조끼를 활용해 근로자 위치·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현실적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으로도 확대하기 위해 먼저 LG 계열사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후 향후 구독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가 향후 5년 동안 매년 10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중 절반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같은 기간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매출을 7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021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스마트팩토리·모빌리티·인프라·시티 등이 포함된 B2B 신사업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U+스마트팩토리 12대 솔루션. 사진/LG유플러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