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과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조절제 'GLS-1027(국제 일반명 제누졸락)'이 자가면역성 포도막염을 치료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동물실험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사람 대상 의약품은 물론 동물의약품으로의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연구는 코넬대 수의과대학 수의안과 그룹 주도로 진행된다.
치료 효능을 평가하는 개념 증명 연구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를 이용해 사람을 대상으로 GLS-1027의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 신청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진원생명과학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체내 면역이 조절되지 못하는 자가면역질환인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사람, 말, 개의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며 "다수의 동물실험을 통해 경구용 면역조절제인 GLS-1027이 사이토카인 매개 자가면역질환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2건의 과학잡지 논문 발표를 통해 GLS-1027이 실험동물에서 LPS(lipopolysaccharide, 그람음성 세균의 세포벽 구성성분 중 하나로, 감염 환자에게 패혈증을 일으키는 원인)로 유도된 포도막염을 완벽히 억제했고,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종의 개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내성 포도막염을 성공적으로 치료했음을 확인했다"라고 부연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GLS-1027의 염증성 질환들의 치료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자 한다"라며 "GLS-1027은 사람과 동물에서 중요한 치료적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