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식약처장(화면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공장을 방문했다. 사진/식약처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김강립 처장이 29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백신 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3상을 진행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상황을 확인하고 백신 생산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강립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코로나19 국산 백신 개발 진행 상황 △위탁생산 백신의 제조 및 품질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강립 처장은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필요성이 큰 만큼 하루라도 빨리 국산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0일 식약처로부터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최초로 'GBP510'의 임상 3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GBP510은 재조합백신으로 인체 내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를 생성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이를 제거하는 원리다.
자체 개발 백신 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기준 총 5043만6000여회분을 생산, 국내외에 공급했다.
김강립 처장은 이날 현장 점검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진입할 수 있었던 업체의 노력에 격려의 뜻을 표하고, 식약처의 지원 노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식약처는 지난 5월부터 '우리 백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을 다각적으로 돕고 있고 지난 7월 출범한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에서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원활한 임상 진행과 신속한 허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의 품질은 국민 안전 확보에 매우 중요하므로 제조 및 품질관기기준(GMP)을 철저히 준수해 안동공장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며 "식약처도 백신 생산과 공급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출하승인하는 등 다방면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강립 처장은 또 "식약처가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 구축을 도와 언제 또 닥쳐올지 모를 신종 감염병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