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관련 법안 개정에 따른 실적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재생 에너지 기업 윌링스는 태양광 인버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스와이는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대한그린파워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촉진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내 대규모 발전소에 적용되는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RPS) 비율이 올해 9.0%에서 2026년까지 25.0%로 상향 조정된다.
RPS는 500㎿ 이상의 발전 설비를 보유한 사업자가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도록 하는 제도다. 의무비율을 채우지 못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비율에 해당하는 용량만큼 신재생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REC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며 가격이 하락했는데 개정 이후에는 REC 가격이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RPS 비율 확대는 국내 태양광·풍력업체의 수익성을 높이고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