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아는 전일 대비 5100원(6.83%) 오른 7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위드 코로나(단계별 일상 회복)와 경기 회복 실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현상이 자동차의 생산력 강화로 이어져 생산 병목 현상을 해소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 토마토투자클럽 전문가는 이날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동차 관련 종목은 고가 내구제를 사용해 경기 민감도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불황으로 발생한 자동차 생산 병목 현상이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과거 사스가 경구용 치료제 타미플루의 등장으로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된 것처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이른바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기 회복과 함께 자동차 생산 강화가 나타나 생산 병목 현상을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도 나왔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분석보고서에서 "반도체 쇼티지로 인한 생산 차질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인도 및 아시아 중동 지역의 강력한 수요는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8조2429억원, 영업이익 1조32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 816% 상승해 시장컨센서스 영업이익(1조318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