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후보가 제20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수도권 민심이 걸린 3차 슈퍼위크에서 이낙연 후보에 완패를 당하면서 그간의 독주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다.
민주당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제11차 서울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전체 145만9992명(투표율 67.3%)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누적 득표율 50.29%(71만9905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최종 대선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낙연 후보는 39.14%(56만392표)를 얻으며 2위에 머물렀다. 이어 추미애 후보 9.01%(12만9035표), 박용진 후보 1.55%(2만2261표)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이재명 후보는 51.45%(4만5737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특히 대의원 53.99%(1617표), 권리당원 51.37%(4만4100표)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승세를 이어갔다.
이낙연 후보는 36.5%(3만2445표)를 얻으면서 2위를 기록했다. 대의원 36.76%(1101표), 권리당원 36.48%(3만1320표)를 받았다. 이는 과거 지역순회 경선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어 추미애 후보 9.91%(8813표), 박용진 후보 2.14%(1898표)를 얻으면서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반전은 일반당원과 국민이 투표한 '3차 슈퍼위크'에서 벌어졌다. 일반당원과 국민 총 24만8880명(투표율 81.39%)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낙연 후보가 62.37%(15만5220표)의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이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28.3%(7만441표)를 얻는 데 그쳤다. 그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과반 승리를 이뤘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어 추미애 후보 8.21%(2만435표), 박용진 후보 1.12%(2784표) 순이었다.
이날 재외국민 투표 결과도 이낙연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 재외국민 4323명(투표율 87.63%)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낙연 후보는 55.59%(2403표)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31.69%(1370표)에 그쳤다. 이어 추미애 후보 12.51%(541표), 박용진 후보 0.21%(9표)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대표, 이낙연 후보 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