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최근 논란이 되는 '공영방송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프로그램의 상업적 경쟁 중단 등을 통한 상업방송과의 차별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은 1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BS 국정감사에서 "40여년째 제자리인 수신료가 현실화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한다"며 "KBS가 수신료 인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국민을 감동시킬 파격적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영방송 수신료 현실화를 위한 선제 조건으로 상업 경쟁 중단, 상업적 광고 단계적 폐지 등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프로그램의 상업적 경쟁을 중단하고 공익적 프로그램을 확대해 상업방송과 차별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KBS 2TV 등에서 하는 상업적 광고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촉구하고, 지역성 회복을 위해 총국을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 제작 기지로 만들어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이러한 의견에 "대체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 사진/정필모 의원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