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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증시, ETF가 답이다)②테마형 ETF로 투자…“에너지·친환경 트렌드 주목”
치솟는 원자재값, 에너지 ETF·탄소배출권 ETF로 대응, 위드코로나·금리인상도 ETF로 투자
입력 : 2021-10-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글로벌 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박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테마형 ETF를 통해 리스크를 낮추면서 수익률을 높일 것을 조언했다. 트렌드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개별 종목에 집중 투자하기 보다는 장바구니에 다양한 종목과 업종을 반영하면서 시장의 방어를 높이자는 전략이다.
 
18일 증권사 ETF 담당 연구원들이 추천하는 국내 유망 ETF를 종합하면 △에너지 △금리인상 △위드코로나 △친환경(그린플레이션, 탄소배출권) 등이 제시된다. 에너지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으며 이 외에도 단계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위드코로나, 전세계 시장의 주요 트렌드인 친환경 등을 중심의 테마형 ETF 등이 거론된다.
 
우선 높아진 원자재 가격에 투자하고 싶다면 에너지 ETF가 추천된다. 최근 원자재는 글로벌 경기와 상관관계가 높은 자산으로 꼽힌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회복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재생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 발생으로 산업금속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라며 “원자재 가격 강세 국면에서는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신재생 에너지 ETF 대비 화석연료 ETF 투자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관련 ETF로는 ‘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합성 H)’가 꼽힌다. 하 연구원은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는 미국 상장 XOP(SPDR S&P Oil & Gas E&P ETF)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고 있다”면서 “XOP는 에너지 석유개발사업(E&P) 기업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동반 수혜주로 탄소배출권 ETF도 제시된다. 함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에 투자하는 ETF의 자산규모도 최대치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 국가들의 탄소중립 투자와 탄소국경 조정세 시행으로 배출권 가격이 우상햘 전망인 만큼 글로벌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불안한 금리와 환율 상황에. 대표적인 금리인상 관련 종목으로 ‘KODEX은행 ETF’가 꼽힌다. 해당 ETF는 국내 은행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하나금융지주(22.7%), KB 금융(21.5%), 신한지주(18.3%), 우리금융지주(16.8%) 등을 담고 있어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전에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하는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금리의 등락은 있지만, 우상향을 전망한다”면서 “예대 마진에 우호적인 환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헷지(위험회피) 수단으로 ETF를 활용할 수 있다. 관련 ETF로는 ‘KODEX 미국 FANG 플러스’, ‘TIGER 글로벌 4차산업혁신기술(합성H)’, ‘’TIGER 미국 S&P500 선물(H)’, ‘TIGER 미국 MSCI 리츠(합성H)’ 등의 ETF가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환율로 투자에 부담을 느낀다면 국내 ETF로 헷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환율이 언제까지 오를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TIGER 여행레저'와 친환경 테마로 'TIGER 2차전지테마' 등의 ETF도 추천했다.
 
한편 최근 국내 상장한 ETF 가운데 ‘메타버스’와 관련 ETF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3일 메타버스 4종(KBSTAR iSelect 메타버스, Hanaro Fn K-메타버스MZ, Tiger Fn메타버스,KODEX K-메타버스액티브) 등이 출시했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테마 ETF는 메타버스 키워드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활용해 종목별 스코어링을 진행 후 유니버스를 선정한다“면서 ”유니버스 포함 종목 중 관련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을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테마형 ETF로의 지속적인 패시브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종목들의 우호적인 수급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메타버스 ETF 4종에 중복 편입되어 있는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테마형 ETF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것을 추천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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