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의 웹드라마 '바이트씨스터즈'. 사진/한섬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토탈 라이프스타일 케어 기업
한섬(020000)은 오는 19일 웹드라마 ‘바이트 씨스터즈’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드라마는 한섬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Put Your HANDSOME)’에서 공개된다. 국내 패션업계에서 웹드라마를 만드는 건 한섬이 유일하다.
바이트 씨스터즈는 경성시대부터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인간을 믿지 않는 뱀파이어들의 이야기로, 의도치 않게 도움이 필요한 인간들을 도와주면서 점차 마음을 열어간다는 판타지 드라마다.
배우 강한나(한이나 역), 최유화(이지연 역), 김영아(김미숙 역), 이신영(정성민, 윤경호 역)이 출연하며, 영화 ‘아워바디’의 한가람 감독이 연출했다. CJ ENM과 공동·기획 제작된 바이트 씨스터즈는 총 10부작으로, 한 편당 10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특히 이번 웹드라마는 한섬이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명이나 로고, 브랜드 등을 일체 노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한섬 관계자는 “웹드라마를 주로 소비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인위적이고 직간접적인 광고를 싫어한다”며 “기업명이나 브랜드 노출 없이 타임·시스템 등 주요 브랜드의 우수한 디자인 등을 자연스럽게 영상에 녹여내, 이를 시청하는 시청자로 하여금 스스로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콘텐츠를 기획,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섬이 웹드라마를 만든 이유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다.
앞서 한섬은 지난해 11월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를 패션업계 최초로 선보여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됐던 핸드메이드 러브는 누적 조회수 450만뷰를 달성했고, 전체 조회수에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방영 전 33.8%에서 방영 후 62.4%로 두 배 가량 급증했다.
한섬 관계자는 “섬세하고 까다롭게 옷을 만드는 한섬의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표현하기 위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한섬의 팬덤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