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송영길 "이재명·이낙연, 남북대화도 아닌데 만나면 돼"
"이재명, 이번주 경기도지사 사퇴할 듯"
입력 : 2021-10-20 오전 9:54:13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정감사를 마치고 금주 내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만남을 통한 갈등 봉합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송 대표는 '남북대화도 아닌데 만나시면 된다'고 표현했다.
 
송 대표는 2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가 국정감사를 마치면 (경기지사직을) 사퇴하실 것으로 본다. 이번주 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빨리 사퇴를 해야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하고 이낙연 전 총리와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남북대화도 아닌데 만나시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지금은 이 전 총리님을 막 보채기 보다 쉬시게 하는 게 도리"라며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감 끝나고 이 후보가 경기지사를 사퇴하고 나면 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대표는 지난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에게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당 차원의 대책반을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송 대표는 "말도 안 되는 조직폭력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가 창피를 당했는데, 김 의원 같은 사람은 제명시켜야 한다"며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전담 조직을 만들어서 기획한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자필 진술서를 작성한 조폭)박씨의 아버지가 친박연대 공천을 받았던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 의원을 세 번한 분"이라며 "이 사람이 장영하 변호사를 만나서 조작한 것 같다. 아주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고, 오늘 최고위에서 대책반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가 당선되어도 '정권교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지극히 당연하고 일반적인 얘기"라며 "문재인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해나가되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는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밖에 송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너무 국정에 대해서 아는 게 없고 무식하다는 평을 받으니까, 전두환씨가 무식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밑에 사람한테 맡겨서 잘했다는 자기 변론을 위해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다"며 "사고방식이 완전히 멈춘 전근대적 사고에 갇혀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검찰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요구하시라. 그러면 민주당이 바로 동의하겠다"며 "공수처가 왜 그렇게 미적거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녹취록도 다 나왔는데, 이 정도 증거를 가지고 소환을 못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장윤서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장윤서기자의 다른 뉴스
이재명 조폭연루? 민주당, 허위사실 김용판에 "의원직 사퇴하라"
(영상)(국감)'총공세' 예고에도 '한방' 없었다…이재명, 꼼꼼한 해명 '판정승'(종합3)
(국감)"국민의힘, 토건세력에 이익 몰빵" VS "이재명이 대장동 내부이익 설계자"(종합2)
(국감)"돈 받은 국민의힘이 범인" 대 "측근 비리 드러나면 후보 사퇴해야"(종합)
(국감)이재명 "특권·반칙 없애고 공정한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