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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만에 130억"…홈쇼핑 '해외여행' 또 통했다
유럽 패키지 상품, 예약 수만건…선불권 아닌 '풀패키지' 상품 나와
입력 : 2021-11-01 오후 4:09:40
지난 10월31일 롯데홈쇼핑의 인터파크 유럽 특집전 여행 방송 화면. 사진/롯데홈쇼핑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홈쇼핑업계의 해외여행 상품 방송 재개에 수만명의 고객이 몰렸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상품을 편성하자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이다. 홈쇼핑사들은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사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해외여행 방송 편성을 재개했다.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발표와 함께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주말 방송된 해외여행 상품 대부분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0월17일부터 해외여행 상품을 본격 재개했다. 터키 7박8일, 스페인 7일 패키지 선불권 방송에는 예약 건수만 1만건 이상 몰렸다. 터키 패키지 방송 예약 건수는 약 1만8000건, 주문금액은 15억원을 기록했고, 스페인 상품 예약은 1만건, 주문금액은 50억원에 달했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 이후 항공권, 리조트, 패키지 등을 선불권 위주로 운영해오다 지난 10월31일 처음으로 항공권을 포함한 풀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인터파크와 함께 진행한 이번 유럽 특집전에는 약 1만건의 예약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패키지는 오는 12월부터 출발 가능한 상품이다. 
 
CJ온스타일도 지난 주말 유럽 인기 패키지를 선보였다. 교원KRT와 함께 진행한 유럽 인기 패키지 5선으로, 10월31일 방송 한 시간 만에 약 3600명의 고객 주문이 몰려 130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의 이번 방송도 이달 10일 첫 출발을 시작으로 내년 10월까지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풀패키지 상품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고객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동유럽 3국, 스위스, 터키, 프랑스 등의 옵션을 준비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에 대비해 지속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CJ온스타일이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지난 10월31일 해외여행 상품 방송을 4개월 만에 재개했다. 사진/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057050)의 '괌 호텔 3박 숙박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투어와 함께 진행한 이번 상품은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까지 투숙 가능한 괌 호텔 숙박권으로, 31일 방송에서 고객 반응이 매우 좋았다는 설명이다. 
 
현대홈쇼핑은 "트래블 버블 국가를 중심으로 연내에 월 해외여행 상품 방송 횟수를 코로나 이전 7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10월1~25일) 해외 항공권 판매 거래액은 전월 대비 790% 증가했고, 이 중 10~12월 연내 출발 항공권 결제 고객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드 코로나 전환과 트래블 버블 협약 국가가 늘면서 당장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홈쇼핑업계는 트래블 버블 국가를 중심으로 여행지를 확대하고, 해외여행 방송을 더 늘릴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7일 괌 두짓타니 호텔 3박 숙박권과 참좋은여행의 유럽 비즈니스 클래스 상품을 편성했다. 또한 14일에는 참좋은여행과 함께 지중해 패키지 상품을 방송한다. 현대홈쇼핑도 오는 6일 유럽 여행 패키지를 방송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오는 7일 오후 6시20분 참좋은여행과 유럽 패키지 방송을 진행한다. 또한 T커머스 채널 CJ온스타일플러스에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노랑풍선의 이태리, 스페인, 이집트 상품을 각각 선보인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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