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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의 끝은 어디?
"계속 오를 것..1배럴당 200달러 전망 유효"
입력 : 2008-05-20 오후 6:00:21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동안 1배럴당 125달러를 넘어서느냐가 관심이었으나 오늘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1배럴당 127달러 선까지 넘어섰다.
 
이에따라 국제유가 상승세의 끝은 어딘 지에 시장과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유가 계속 오를 것"
 
전문가들은 "올해까지 국제유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나중혁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경제는 2분기에도 침체에 가까운 둔화가 오고 수급 측면에서도 열악하다"며 "올해 140달러 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전체적으로 수급이 불안해 (유가가) 잘 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1 배럴당 130달러 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 이코노미스트도 "정확히 짚어내긴 힘들지만 (유가상승) 추세 자체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분위기로 보면 1배럴당 200달러까지 갈 것이란 예측은 아직도 유효하다.
 
유가에 대한 전망이 상승에 무게가 실리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받을 상처에 대한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물가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미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로 오른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 "2차 오일쇼크 수준" vs"수출로 견뎌낼 것"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가 더 오르면 우리경제가 견뎌내기 힘들 것이라 진단한다.
 
나 연구원은 "현재 유가수준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80년대 오일쇼크 수준"이라며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임계점에 다다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랍권처럼 원자재를 생산하는 쪽에서는 즐길 수 있지만 우리처럼 수출입에 의존하는 국가에는 좋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희천 미래에셋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올라가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니까 내수 경기쪽에 부담이 되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내수가 안좋아도 수출을 통해서 극복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에서 쇼크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국제유가가 150달러 까지 가도 수출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장원석 기자(one218@etmato.com)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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