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부산 대표 수산물 가공기업 은하수산이 신한금융투자와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을 본격화한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은하수산은 상장 주관사를 신한금융투자로 선정하고 다음주 중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은하수산은 계약을 체결한 뒤 상장 준비를 본격적으로 착수해 이르면 2년내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70년 부산 자갈치 시장 영도상회를 모태로 설립된 은하수산은 수산물의 원물 공급부터 가공 및 유통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회사의 주요 주주는 이현우 대표(57.98%)다. 이 외에 상환전환우선주로 BK5호동남권투자조합(4.50%), BNK수산투자조합 제1호(4.50%), IDV-IP 수산전문투자조합2호(4.50%)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100% 자회사이자 수산물 도소매업을 운영하는 아일랜드수산을 흡수합병했다. 회사 측은 “회사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유사 조직의 통폐합과 중복 투자의 제거를 통한 원가 효율성 강화”라고 설명했다.
은하수산은 국내 수산 유통 업계 최초로 자동화 활어 필렛 가공 설비를 도입해 품질의 일관성이 유지되는 대량생산 체제를 구현했다. 또한, 최근에는 국립 부경대학교와 함께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넙치 ASC-RAS(순환여과식) 양식 테스트베드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 ASC(세계양식책임관리협회) 넙치 양식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소비자 직접 판매(Direct to Customer·D2C) 비즈니스 모델 및 HMR 상품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수산회와 함께 국가통합브랜드 ‘케이피시(K-Fish)’ 상품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수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작년 기준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168억원, 45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49%, 92%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00억원이 전망되고 있고, 매년 약 30%씩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하수산은 기업 규모 확대, 기업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신한금융투자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뒤 2023년 하반기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