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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금융위, 코넥스시장 기본예탁금 폐지 검토 중
입력 : 2021-11-05 오후 2:32:3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가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본예탁금 3000만원 제도 폐지를 검토 중에 있다.
 
5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 기본 예탁금 제도 폐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금융위와 세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제도 폐지관련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개인투자자가 코넥스 기업에 투자하려면 기본예탁금 3000만원이 필요하다. 2013년 출범 당시에는 3억원이었지만 2015년 1억원, 2019년 현재의 수준으로 낮아졌다. 당시에도 코넥스 참여가 가능한 일반 투자자 범위를 확대해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목적으로 기본예탁금을 낮췄다. 코넥스시장 기본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낮춰졌지만, 기본예탁금 제도는 여전히 코넥스시장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앞서 지난달 28일 진행된 ‘코넥스시장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도 전문가들은 “코넥스시장 수급기반 확대를 위해 기본예탁금 3000만원과 같은 진입장벽 폐지가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활성화도 코넥스 소외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만으로 이뤄졌지만, 장외시장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케이뱅크, 두나무, 오아시스, 컬리, 야놀자 등 유니콘 기업이 가득하다. 
 
이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들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현제까지 코넷스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4개 기업에 불과하다. 연간 최저 상장 실적은 2020년(12곳)이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본예탁금 폐지는 현재 검토 중인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시행 시기나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추후 일정이 확정될 경우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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