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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한 조성은 "김웅 말 전체가 거짓"
서울경찰청 '무고·명예훼손' 고발인 조사
입력 : 2021-11-10 오후 2:44:3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의혹 핵심 인물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모든 순간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분의 말은 전체가 거짓"이라고맹 비난했다.
 
조씨는 10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김 의원 등이)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익신고 행위를 용납할 수 없는 방법으로 모욕하는 것을 넘어 허위로 무고하고 보복 범죄 등을 저질렀다며 "이 자체로 굉장히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특히 김 의원에 대해 텔레그램상 '손준성 보냄'이라는 메시지를 보고 손준성 검사인 것을 몰랐겠느냐며 "어떤 분들은 김 의원이 정치적인 물이 들어 저런 행동을 한다고 하지만 정말 정치인들은 저러지 않는다. 잡범이나 하는 행위를 포장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전 검찰총장)와 김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을 무고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조씨의 이날 경찰 출석은 고발인 자격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3일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만난 취재진 질의에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씨가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도 "악마의 편집이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고발사주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상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해하실 것"이라고 했다. 
 
고발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 조성은 씨가 국민의힘 권성동·김기현·윤한홍·이영·장제원·최형두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직권남용·명예훼손·협박·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 등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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