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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에 구독경제 도입해야"
중기연, 제6회 브라운백 세미나 개최
입력 : 2021-11-11 오후 3:10:0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수많은 소상공인 대상 경제정책 중 구독경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1일 서울 동작구 소재 본원 세미나실에서 '구독경제가 아니었다면 과연 오징어게임은 대박쳤을까'라는 주제로 열린 브라운백 세미나에서 "넷플릭스는 구독자를 확보한 덕분에 '오징어게임'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할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 교수는 "넷플릭스가 10년간 아무도 투자하지 않던 오징어 게임 같은 파격적인 콘텐츠에 수백억의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막대한 수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11일 오전 11시 '구독경제가 아니었다면 과연 오징어게임은 대박쳤을까’라는 주제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전호겸 교수의 브라운백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독 서비스라고도 불리는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불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정기간행물 등 기존에도 존재했던 구독은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교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문에도 구독경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구독경제가 보편화되면 제품을 찾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를 찾아가는 세상이 올 것"이라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문에서도 구독경제 도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일지라도 사업 특성에 따라 효과가 없을 수도 있어, 경쟁력있는 구독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지에 대해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품과 서비스가 기존 방식에 비해 편의성이나 지불비용 등의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구독경제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가 있다면 타깃 소비자층의 특성분석을 통해 수익모델을 설계하고 도입 후 고객의 특성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기존 구독자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고객유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 하루 빨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구독경제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기여할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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