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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연간 1조' 넘보는 패션 플랫폼…마케팅 총력
마케팅 강화로 성장 가속도…"브랜드 차별화 마케팅 중요"
입력 : 2021-11-26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가파른 성장세의 온라인 패션·명품 플랫폼업계가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 모델 기용, 핵심 고객 타깃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브랜디는 핵심 고객층에 맞춰 준비한 '하루배송' 캠페인 론칭 후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브랜디가 댄스크루 YGX와 하루배송 캠페인을 선보인 후 10월 거래액은 전월 대비 130% 급증했다. 앱 다운로드 수는 작년 동기 대비 170%, 신규 방문자 수도 140% 늘어나는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캠페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디는 핵심 고객층인 1020 여성고객 맞춤형 모델로 TV프로그램 '스트리트우먼파이터'에 출연한 YGX를 모델로 기용했다. 신규 캠페인은 브랜디의 경쟁력 '하루배송'을 표현한 YGX의 댄스 영상으로, 고객층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1020세대는 물론 30대 여성 고객 유입도 20% 늘었다는 설명이다. 
 
유일선 브랜디 전략마케팅 실장은 "브랜디는 버티컬 커머스의 특징을 살려 1020 여성이라는 핵심 고객층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모델을 발굴해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브랜디가 발탁한 YGX의 ‘영’하고 ‘힙’한 매력과 ‘오늘 하루를 가장 멋지게 만들어주는 가장 빠른 배송’이라는 캠페인 메시지가 잘 부합돼 코어 타깃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랜디는 앞으로도 버티컬 커머스답게 서비스에 특화된 차별화된 브랜딩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브랜디의 하루배송 캠페인 모델 YGX. 사진/브랜디
 
명품 플랫폼 발란은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성과를 냈다. 김혜수와 '산지직송' 캠페인을 선보인 지난달 발란의 거래액은 4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00%나 급증했다. 10월 앱 다운로드 수는 작년 동기보다 1746%, 신규 가입자 수는 135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순 방문자(MAU) 증가율은 월평균 15%에서 지난달 48%를 기록했다. 
 
발란은 신규 광고 캠페인으로 거래액이 크게 늘며 지난달 명품 플랫폼 거래액 1위로 올라섰다. 발란 관계자는 "타깃 마케팅과 소싱 채널 다각화, 기존 업계 문제 해결을 통한 고객 경험 강화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머스트잇도 TV CF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머스트잇은 배우 주지훈을 모델로 발탁한 뒤 인지도 확대에 탄력이 붙어 최근 누적 거래액 9000억원을 돌파했다. 10월 기준 누적 주문 건수는 260만건, 재구매율도 52%에 달해 연내 누적 거래액 1조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패션, 이커머스 시장이 여성, 남성, 명품, 육아 등 세분화된 특정 타깃을 위한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버티컬 커머스가 대세가 된 상황"이라며 "서비스에 특화된 모델을 발굴해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시도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발란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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