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자는 주행거리 인증 사진 등록 없이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를 간편하게 적립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승용차 마일리지 및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시청에서 현대차그룹 TaaS본부 정헌택 상무(왼쪽)와 서울시 김연지 환경시민협력과장이 상호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카 기술 기반의 '데이터허브' 서비스를 활용해 서울시와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의 편의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데이터허브는 커넥티드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의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는 서울시가 2017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도입한 시민 자율참여 프로그램이다. 1년 단위로 줄어든 자동차 주행거리를 따져 연간 최대 7만원의 마일리지 혜택을 지급한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모바일 상품권 구매, 세금 납부, 현금 전환,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데이터허브 서비스에 승용차 마일리지 시스템이 연동되면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이용자들은 △주행거리 감축현황 확인 △마일리지 적립 신청 등을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현재는 마일리지를 받으려면 최초 주행거리를 기록하고 차량 계기판을 촬영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데이터허브 서비스로 주행거리가 자동 등록된다.
현대차그룹은 승용차 마일리지 협업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헌택 현대차그룹 TaaS본부 상무는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서울시가 데이터 기반으로 현대차그룹 고객에게 가치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