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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SUV=디젤엔진' 공식 깼다"
편안한 승차감·정숙성 자랑
입력 : 2021-12-02 오전 9:21:21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르노삼성차의 간판 모델 QM6가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2016년 1세대 모델이 출시 이후 5년 만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시끄럽다는 선입견을 깨고 조용함과 편안함을 강조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QM6는 르노삼성차뿐만 아니라 현대차(005380)·기아(000270)를 제외한 나머지 3사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 모델 중 가장 독보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형 QM6. 사진/르노삼성차
 
우선 QM6는 'SUV=디젤엔진'이라는 공식을 깼다. QM6 가솔린 모델은 2015년 디젤 게이트로 가솔린으로 급선회하는 SUV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친환경 흐름까지 겹치며 조용한 파워트레인이 들어간 QM6가 SUV에 정숙성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2018년 중형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QM6는 가성비를 앞세워 SUV로 옮겨 타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디젤 엔진 대비 원가 절감이 가능한 가솔린 엔진과 CVT 변속기는 닛산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검증받았다.
 
QM6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m를 발휘하는 2.0ℓ 엔진을 품었다. 여기에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가 맞물려 차분하고 정숙한 드라이빙 감각을 선사한다. 당시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닛산 로그와 여러 고급 부품들을 공유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게 점할 수 있었다. 
 
2019년 LPG 모델이 나왔다. QM6 LPe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LPG 자동차다. QM6 LPe 역시 강점은 정숙성이다. 비결은 도넛 탱크다. 도넛 탱크는 도넛 모양의 납작한 형태로 트렁크 밑 예비타이어 공간에 설치한 LPG 탱크다.
 
도넛 탱크의 핵심은 트렁크 하부 플로어와 접촉되지 않도록 떠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도넛 탱크 내부 연료펌프의 진동이 실내로 유지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QM6 LPe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6만대를 기록했다.
 
QM6 LPe에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를 발휘하는 LPG 액상분사 엔진이 들어갔다. 가솔린 엔진 수준의 힘을 제공한다. QM6 LPe는 액상 분사 엔진을 통해 LPG 엔진 특유의 겨울철 시동 불량 현상을 해결했다. 연료를 가득 채우면 최장 534㎞까지 달릴 수 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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