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6일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사측에 따르면 최현만 신임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로 합류한 후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을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 회장으로 승진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 주요계열인 증권, 운용, 생명, 캐피탈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지난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국내 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 회장은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진두지휘해 왔다. 회사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전문 경영자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미래에셋을 만들어 가겠다는 박현주 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 또한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지난달 미래에셋그룹은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본격화했다. 성과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독립경영을 강화해 가고 있다"며 "고객과 주주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IB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만 수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