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면 미 쇠고기 수입이 고시(告示)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21일 “그 동안 일각의 예상대로 25일을 전후해 미 수입 쇠고기 고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며 “미국으로 떠난 검역 점검단이 돌아오고 어제(20일) 미국과의 추가 협의 발표, 내일로 예정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등 미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분위기가 지금 잡힌 것 같다" 고 밝혔다.
미 쇠고기와 관련한 새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되면 지난 10월 작은 등뼈가 발견돼 7개월간 냉동보관 중인 미 쇠고기 5300톤 전량에 대해 검역에 착수하고 2~3일이면 이들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또 새롭게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다음 달 중순 쯤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검역절차가 있기 때문에 새로 들여오는 LA갈비 등의 미국산 쇠고기는 다음 달 중순은 지나야 시중에 유통될 수 있을 것” 이라며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미국 쇠고기가 들어와도 잘 팔릴 수 있을 지 미지수” 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에서도 우리 국내 여론 동향을 잘 알고 추가 협상에 나서는 등 비교적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정부 측에서는 미 쇠고기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 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