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57원대까지 올랐다가 당국의 개입으로 급락했다.
21일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2.8원 떨어진 1042.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7.4원 오른 1052.4원에 거래를 시작해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의 단기외채 규제 검토 발언으로 한때 1057원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때 정부당국 개입으로 의심되는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은 다시 1040원대로 급락했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정부가 단기외채 규제 발언으로 환율이 단기간에 20원 이상 급등하자 부담감으로 인해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 전문가는 “오늘 외환시장은 정유사들이 관망세와 수출 업체들의 선물환 매도도 줄어 거래량이 적었다”며 “3억달러로 추정되는 개입만으로도 효과적인 조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적정환율을 1040원대로 보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홍성무 신한은행 차장은 “환율이 급변하면서 금융권과 업체들은 손해를 보고 역외세력만 이득을 봤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 차장은 “내일은 1035 ~ 1045원 사이에서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가 조정을 받을지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할 지가 변수”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