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IT용 강화유리 전문기업 주식회사
육일씨엔에쓰(191410)가 정밀화학 필수소재 제조기업 주식회사 씨엔에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규사업 분야에 진출한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씨엔에이는 2001년에 설립되어 UV흡수제, PVC복합안정제, 경화제 등 필수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화학소재 연간 2000톤 이상 생산 가능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외선 안정제 분야와 신규물질 개발 등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씨앤에이의 2020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억원, 13억원이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액 153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안정적 경영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53.9%와 해외 46.1%로 균형 잡힌 매출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87.4%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억원, 19억원이다.
지난 4월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가 공식적으로 사업철수를 선언하면서 전체 매출액의 80% 내외 영향을 받은 육일씨엔에쓰는 축소된 3D글라스 사업 활성화와 2차전지 소재 등 신규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활로를 모색해왔다.
육일씨엔에쓰 관계자는 “LG전자 MC사업부 철수 결정 시점부터 향후 사업방향을 검토 한 결과, 기존 사업장을 활용한 기존 사업 활성화와 사업안정성이 확보된 신규사업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며 “이에 안정적 사업모델이 구축된 씨앤에이 인수를 시작으로 M&A, 조인트벤처(J/V)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성장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씨엔에이 인수가 마무리되면 육일씨엔에쓰의 사업영역은 기존 자동차용·기타IT기기용 3D 글라스 사업과 화학사업으로 투트랙 사업구조로 재편될 예정이다.
육일씨엔에쓰의 씨앤에이 인수 추진은 구자옥 대표가 육일씨엔에쓰 설립 이전부터 현재까지 리싸이클링 분야 화학제조 기업을 운영하며 축적된 경영노하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육일씨엔에쓰는 씨앤에이 인수를 위해 180억원의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