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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시장' 안마의자 AS기간, 구입·렌털따라 '제각각'
바디프랜드, 구입·렌털 상관없이 5년
입력 : 2021-12-21 오후 3:36:2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 서울에 사는 김 모씨는 지난 5월 A사의 안마의자를 400만원을 넘는 금액을 주고 구입했다. 하지만 구입한지 1년도 되지 않아 AS만 네차례 넘게 받았다. 안마의자는 고장이 별로 없다는 판촉사원의 말에 구입을 선택했지만 후회막심이다. 게다가 그가 구입한 A사 제품의 AS기간이 타사에 비해 짧아 AS기간 후에도 고장이 나지 않을지 걱정이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1조원에 육박하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지만 AS기간이 구입(렌털)형태와 모델에 따라 달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안마의자 업계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안마의자 업체는 렌털기간 동안 무상 AS를 제공하지만 구입시 AS를 제공하는 기간이 각각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마의자 모델 구분 없이, 또 구입이냐 렌털이냐와 상관 없이 동일한 AS기간 정책을 내놓는 곳은 5년 AS가 가능한 바디프랜드다. SK매직과 세라젬의 안마의자 파우제의 경우 렌털시 각각 69개월, 48개월 간 AS를 받을 수 있다. SK매직과 세라젬의 파우제를 구입하는 경우라면 모델에 상관없이 1년의 AS가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일부 안마의자 업체에서 렌털이 아닌 직접 구입해 사용할 경우 AS기간이 모델마다 상이하다는 것이다. 휴테크와 코지마는 고급형일수록 AS기간이 길게 책정돼 있다. 휴테크는 최고사양의 모델인 카이 안마의자의 경우 39개월, 프리미엄급 36개월, 고급은 24개월, 일반은 12개월로 품질보증기간이 책정돼 있다. 코지마는 보급형의 경우 2년, 고급형은 3년간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코지마 관계자는 "고가형일수록 성능상의 차이로 인해 보증하는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안마의자 선택시 가격과 AS기간을 고려해 렌털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안마의자 렌털 서비스 이용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안마의자를 구매가 아닌 렌털서비스로 이용하는 이유로 금액부담(49.8%), 렌털 기간 동안 무상AS(17.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구입에 비해 초기 부담을 낮추면서, 렌털 수준의 AS를 보장받는 방법으로는 선납금제가 거론된다. 이는 렌탈안마의자 계약시 일정금액을 선납금으로 납부하고, 기존보다 낮은 월렌탈요금을 적용받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월 렌털요금을 낮출 수 있는 선납금을 이용하면 구입에 비해 부담이 적고, AS는 렌털요금을 내는 기간만큼 누릴 수 있다"면서 " 안마의자 구매 혹은 렌털시, 소비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AS기간에도 안마의자 이전설치는 대부분의 업체가 유상이다. 무상기간 내에도 침수, 파손 같은 고객 과실에 의한 부분은 유상청구된다. 
 
바디프랜드의 팬텀메디컬케어. 사진/바디프랜드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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