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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레고켐바이오, 기술이전에 다양한 파이프라인까지 기대
지난달 1.2조 기술계약 체결
입력 : 2022-01-03 오전 6:00:00
레고켐바이오(141080)는 항체 약물 결합체(Antibody Drug Conjugates·ADC) 및 합성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 사업을 영위한다. 신약개발 후보물질을 적정 단계까지 개발한 후 이를 글로벌제약사나 국내외 제약회사에 기술이전하거나, ADC 기술 등의 원천기술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회사는 기존 항암제 분야뿐만 아니라 면역항암제나 항생제 등의 영역으로도 연구를 확장해 진행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ADC원천기술인 '컨주올(ConjuAl)l'과 '레고 케미스트리(LegoChemistry)'를 활용한 ADC, 면역항암제, 항생제, 항섬유화제 등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ADC는 항체와 합성의약품을 결합시킨 차세대 항암제로, 인위적인 항체 항원 반응을 활용해 몸 안에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할 수 있는 항체의약품의 선택성(Selectivity)과 합성 의약품의 탁월한 항암효과(Cytotoxicity)를 동시에 홀용하기 위해 개발된 의약품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순도 높은 단일물질 구현이 가능한 결합방법 △암특이적 톡신방출이 가능한 안정적인 링커 △암세포에서만 활성화되는 톡신 등 차별적인 강점을 보유한 ADC플랫폼 기술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항생제 부문의 경우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 부재와 기술의 한계로 개발이 급격히 침체됐었는데,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강해지는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함에 따라 글로벌 제약시장의 잠재적 니즈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심각한 내성 문제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그람음성균과 그람양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를 개발하고 있다.
 
항섬유화제 부문에서는 고유한 후보 물질을 발굴·도입해 섬유증 효과를 개선하고 독성을 최소화한 신규 항섬유화제를 개발하고 있다.
 
항응혈제 부문의 경우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및 뇌졸증의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항응혈제 분야의 가장 큰 미충족 의료 수요(Medical Unmet Needs)는 내출혈(bleeding)이다. 레고켐바이오는 합성신약 개발 기반 기술인 레고케미스트리를 활용해 출혈 부작용을 최소화한 항응혈제(FXa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달 27일 영국 소재 ADC 전문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와 HER2 ADC ‘LCB14’의 글로벌 판권(중국, 한국 제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총액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로 선급금 및 단기 마일스톤 5000억달러(약 593억원)와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9억5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가 포함된 금액이다.
 
2015년 이후 회사는 ADC 플랫폼을 활용해 총 9건의 기술이전을 했다. 2021년 실적은 매출액 207억원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481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적자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 컨센서스에 의하면 올해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5억원, 19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2023년도에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15%의 성장을 이룰것으로 전망한다.
 
수급 또한 연기금 중심의 기관과 외국인이 양매수를 진행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개선된 모습으로 변화 중이다. 기술적으로 완만한 조정을 보이고 있어, 상승 전환시 전고점 돌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는 ADC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전성진 주식전문가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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