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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핵심국 '인도' 통상 협력 재개…공급망·디지털 등 논의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3일간 인도 방문
입력 : 2022-01-09 오후 2:39:46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신남방 핵심국 인도와의 통상 협력 재개에 나선다.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개선 협상을 재개하고 공급망·디지털 협력 등 논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재 중단된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3일간 인도를 직접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오는 11일 피유시 고얄(Shri 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과 '한·인도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CEPA 개선 협상 재개와 공급망·디지털 등 양국 간 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2010년 1월 한-인도 CEPA를 발효한 바 있다. 이후 2015년부터 개선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 등으로 2019년 6월부터 해당 논의가 멈춘 상태다.
 
이번 양국 통상장관 회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통상환경 변화를 고려해 △교역 원활화 △투자 확대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경제협력 플랫폼으로서 한·인도 CEPA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 협상 재개 및 가속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인도가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불참했다는 점에서, 이번 CEPA 개선 협상은 인구 14억명에 달하는 인도 시장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편 여 본부장은 인도 주요 경제 단체 및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토론회 등을 개최해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통상질서 형성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한·인도 공동대응 및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도 경제 및 산업 육성 등을 위해 인도 기업 약 30만개 회사로 구성된 인도 최대의 경제단체인 인도 산업협회(CII)와 그간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한·인도 CEPA의 기여와 개선방향, 양국 간 공급망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세계적 싱크탱크 중 하나인 옵저버연구재단(ORF)과는 인도 태평양 지역 역내의 통상질서 재편 및 세계 다자주의 체계 복원 등 변화하는 통상환경을 진단하고 한·인도 통상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이 밖에 산업부는 인도 현지에 진출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효성, SK바이오센서, CJ다슬 등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영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재 중단된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3일간 인도를 직접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여한구 본부장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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