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주재하며 올해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새롭게 개원하는 오산 인재개발원에서 대면회의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회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반기 VCM 회의에서는 지난해 사업 실적을 돌아보고 올해 경영 환경과 시장 상황을 전망해 사업군별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식품, 쇼핑, 호텔, 화학 사업군 헤드쿼터(HQ) 대표와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각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하고 계열사 기획임원 등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2월 정식 취임하는 김상현 유통 HQ 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부회장)와 지난해 영입된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도 참석한다. 김 부회장은 싱가포르와 국내를 오가며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전환한 HQ 체제에 맞는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 미래 관점의 혁신 등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신년사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 도전 문화 정착을 주문하고, 미래 관점의 투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활동의 실천을 약속한 바 있다.
신 회장이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로 VCM 장소를 택한 것은 인재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1993년 개원한 후 신입사원 연수와 교육 장소로 쓰였다. 1900억원을 들여 2019년 재건축에 돌입해 올 상반기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신 회장은 2019년 9월 재건축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