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프로축구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관한 수사 종결 의혹에 대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진장조사를 지시했다.
2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오수 총장은 이날 오전 성남지청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경위를 파악하도록 했다.
앞서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지난 25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더 근무할 수 있는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 보고 대응도 해 봤지만, 방법이 없었다"며 사직의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박 차장검사가 성남FC 사건에 대해 경찰에 보완 수사는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지만,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이를 반대한 것이 사직의 이유란 내용을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2015년 성남FC 구단주인 성남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각종 인허가 편의에 대한 대가로 여러 기업으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2018년 이재명 후보를 고발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고발 후 3년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이 후보의 제3자뇌물제공 혐의에 대해 불송치로 결정했으나, 고발인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검찰에 송치됐다.
성남지청은 해당 의혹에 대해 "성남지청 수사과 수사 기록과 경찰 수사 기록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검토 중"이라며 "수사 종결을 지시했다거나 보완 수사 요구를 막았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