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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분양 큰장 선다…2월 4만5천가구 공급
전국 2월 분양 물량 역대 최대…대선 리스크 피해 분양 앞당겨
입력 : 2022-01-29 오전 6:00:00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투시도.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다음달 전국에선 4.5만채의 새집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확산된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이른 봄 비수기인 2월에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선 총 4만5,227가구(임대제외)가 나온다. 첫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의 2월 분양물량만 놓고 보면 가장 많다. 종전 최고점인 지난해 2월의 1만3198가구와 비교해도 3만 가구 이상 차이를 보인다.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됐다.전체 약 58%를 차지하는 2만6952가구가 나온다.송도국제도시(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4차), 평택 동삭세교지구(지제역푸르지오엘리아츠), 광주 탄벌지구(두산위브광주센트럴파크)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지구 위주 공급이 활발하다.
 
5대광역시에서는 4630가구가 예정된 대전에 무게가 쏠렸다. 주거환경개선으로 진행 중인 대전 동구의 ‘리더스시티’(천동3구역 5BL)를 포함한 물량이다. 지속적 공급부족에다 용문1·2·3 재건축 등 잇단 대어급 단지의 분양 연기로 새집 갈증이 심화된 상황에서, 지난해 공급분(6605가구)의 약 70%에 해당하는 신규 공급이 예정됐다.
 
업계는 2월 분양 일정이 집중된 배경에는 오는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 이후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공급 시점을 앞당긴 단지가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들 신규 단지의 분양성적도 주목 대상이다. 사실상 매년 2월 분양시장은 그해 상반기 분양시장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이유다. 일각에선 대통령 선거 이후 부동산 정책 기조 변화의 불확실성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의 적극적인 청약 참여로 신규 단지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2월 분양시장은 상반기 분양 흐름의 변곡점이 될 대통령 선거 이전의 마지막 분양 시기”라며 “사실상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일부 분양 지연 가능성도 큰 만큼,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라면 2월 선보이는 똘똘한 한 채의 청약을 적극적으로 노려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두산건설은 2월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두산위브광주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이 단지는 차량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이용하면 신분당선 판교역까지3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다. 판교역에서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의 환승역인 강남역까지는4정거장으로, 총 7정거장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2월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 1블록에 ‘지제역푸르지오엘리아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12가구로 구성된다. 다수의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평택시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동삭세교지구에 들어서 SRT, KTX(계획), 1호선 등 트리플 노선이 정차하는 복합환승역인 평택지제역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2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한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약 5000여 가구(예정)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네 번째 공급분이다. 단지는 워터프론트 호수를 마주하고 있고, 인근 랜드마크시티1호 수변공원 조성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해양3초(2024년 9월 예정)와 인천현송중학교(2022년 3월 예정)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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