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만290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수는 전날 2만270명에 이어 이틀 연속 2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여파로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며 이날 9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274명이다. 확진자 급증의 여파가 아직 위중증 환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하며 관리 여력이 고작 10.9%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907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발생 2만2773명, 해외유입 134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90만721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인 2일 2만270명보다 2637명 많은 규모로 연이틀 2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1일 이후 사흘 연속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1만3009명으로 첫 1만명을 돌파한 뒤 27일 1만4514명, 28일 1만6095명, 29일 1만7526명, 30일 1만7532명, 31일 1만7085명, 2월 1일 1만8343명, 2일 2만270명, 3일 2만2907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6557명, 서울 5218명, 인천 1535명 등 수도권에서 1만3310명(58.1%)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280명, 대구 1256명, 전북 947명, 경북 935명, 충남 917명, 경남 910명, 광주 694명, 충북 570명, 대전 559명, 강원 469명, 전남 454명, 울산 270명, 제주 169명, 세종 138명 등 9597명(41.9%)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입국자 검역과정에서는 2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907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27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급증의 여파가 아직 위중증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2일 오후 5시 기준 16.1%다. 전국 중환자 병상은 1989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8.5%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보통병상)은 41.7%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5.5%다.
문제는 재택치료 관리 여력이다. 현재 전국에서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총 9만7136명이다. 정부의 재택치료 최대 관리가능 인원이 10만900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재택치료 관리 여력은 10.9%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동네병·의원이 관리의료기관으로 참여할 경우 11만명까지 최대 관리가능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5명이 나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6812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75% 수준이다. 특히 치명률의 경우 지난달 초 0.91% 수준이었지만, 중증화율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하면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한편, 백신 접종완료자는 총 4399만7129명으로 인구 대비 85.7%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 완료자는 2726만7684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53.1%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로는 61.5%, 60세 이상 고령층은 85.8%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907명이다. 사진은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상황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