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해 처음으로 80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5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8598명 증가한 30만5641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5명 추가돼 누적 2199명이다. 확진율은 12.9%로 역대 최다다. 최근 2주간 평균 4.0%의 3배를 넘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달 28일 4199명, 29일 4185명, 30일 4193명, 31일 4131명, 지난 1일 4209명, 2일 5218명, 3일 6160명, 4일 8598명을 기록해, 설 연휴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서울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55병상 중 462개가 남아 가동률 16.8%다.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은 27.1%, 생활치료센터는 32.9%로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서울에서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2만5554명으로 누적인원 11만9193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24.0%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17.7%, 40대 15.6%, 10대 13.9% 순이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852명은 가족이나 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경우다. 주요 집단감염 경로는 금천구 소재 요양병원, 양천구 소재 요양병원, 강남구 소재 직장, 동대문구 소재 학원 등이다.
이날까지 서울시민 940만명 중 87.9%인 826만4286명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86.8%인 816만0859명은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인원은 499만4356명으로 접종률은 53.1%다.
5일 서울역 신속항원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