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보다 1433명 늘어난 3만6719명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3만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는 평일 검사 건수가 본격적으로 집계되는 오는 9일부터 4만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6719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3만6619명, 해외유입 100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8만168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기준인 3만5286명보다 1433명 늘어나는 등 나흘 연속 3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1만3008명으로 첫 1만명을 돌파한 후 이달초 2만명~3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1만8340명, 2일 2만268명, 3일 2만2907명, 4일 2만7438명, 5일 3만6346명, 6일 3만8690명, 7일 3만5286명, 8일 3만6719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는 1~2일 소요되는 점을 고려 때 이날 확진자 수는 주말인 6일과 평일인 7일, 이틀간 검사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주 초반 감소세를 보이다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경향이 짙다.
오는 9일 평일 검사 건수가 본격적으로 집계되기 시작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4만명에 육박하거나 4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1만2138명, 서울 5910명, 인천 2982명 등 수도권에서만 2만1030명(57.3%)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921명, 경남 1902명, 대구 1789명, 경북 1545명, 충남 1402명, 광주 1241명, 전북 1226명, 전남 1015명, 대전 943명, 충북 799명, 강원 738명, 울산 501명, 제주 382명, 세종 244명 등 1만5689명(42.7%)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입국자 검역과정에서는 4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6719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3만6619명, 해외유입 100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총 15만9169명으로 전날 14만6445명보다 1만2724명 늘었다.
지난달 19일 1만7283명이었던 재택치료 환자는 20일 사이 9배 이상 증가했다. 방역당국의 재택치료자 최대 관리가능 인원이 16만600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재택치료 관리 여력은 4.1%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268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270명보다 2명 줄었다. 확진자 급증의 여파가 아직 위중증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들이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도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18.4% 수준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은 2061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8.3%,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보통병상)은 54%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0.3%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6명이 추가로 나오며 누적 사망자 수는 6922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64%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날보다 0.02%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초 0.91% 수준이었던 치명률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하면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4차 유행을 주도했던 델타 변이의 '5분의 1' 수준의 중증화율을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총 4413만8297명으로 인구 대비 86%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 완료자는 2842만4875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55.4%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로는 64.1%, 60세 이상 고령층은 86.4%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6719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3만6619명, 해외유입 100명이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의료원 재택치료상황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