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및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9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류근혁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델타에 비해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확진자 수는 지난 3주 연속 평균 1.7배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재택치료자 수도 점점 증가해 16만8000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특성에 맞춰 정부는 방역의료 전략을 '중증화 및 사망 최소화' 중심로 바꾸었다"며 "10일부터 재택치료 환자 관리는 중증 및 사망 위험이 큰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위주로 하고, 경증 및 무증상이 대부분인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관리군 확진자들이 관리에서 벗어나 방치되는 것 아닌지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일반관리군도 중증화 예방 중심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리해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류 1총괄조정관은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는 20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650개까지 확충하겠다"며 "오미크론은 차분히 준비할 여유를 주지 않고 있다. 지자체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과 추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오늘 SK바이로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위탁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이 처음으로 공급된다"며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안전성이 높고 보관과 수송도 편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바백스는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오는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및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9일 "오늘은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