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연속 상승하는 등 연일 랠리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0.57% 상승한 4만40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 오후 3시쯤 4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4만5000달러를 상회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 여만이다. 이후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4만2000달러대까지 밀렸다가 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들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경제 재개와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84%), 나스닥 지수(1.28%)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지난달 46만7000명으로 로이터 예상이었던 15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 12월 고용도 19만9000명에서 51만 명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전달보다는 0.4%, 전년 동기 대비 7.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높아진 물가 압력을 고려해 올해 기준금리가 오르면 코인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추세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향후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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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