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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사 기습 점거
택배노조, 사측과 대화 요구하며 본사 점검 농성 돌입
입력 : 2022-02-10 오후 1:07:44
10일 오전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들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전국택배노조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45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10일 오전 조합원 200여명이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이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본사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불이행과 노조 죽이기에 맞서 파업 45일차인 오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초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CJ대한통운 본사로 향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점거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노조측은 "CJ대한통운은 지금이라도 노조와의 대화를 통한 장기 파업사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사회적 합의의 주체인 정부와 집권 여당 민주당은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무력화 시도를 막고, 파업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진입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측은 노조의 본사 불법 점거에 대해 형사적, 민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노조가 본사 난입과정에서 회사 기물을 파손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며 "택배노조의 불법적인 점거 및 집단적 폭력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 퇴거 및 책임자 사퇴 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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