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만392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전날 5만4122명에 이어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7000명을 넘어섰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3926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은 5만3797명, 해외유입 129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23만928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5만4122명보다 196명 소폭 줄었다. 그러나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강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2만7438명, 5일 3만6346명, 6일 3만8690명, 7일 3만5286명, 8일 3만6719명, 9일 4만9567명, 10일 5만4122명, 11일 5만3926명이다.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1만7976명, 서울 1만1531명, 인천 3745명 등 수도권에서만 3만3252명(61.7%)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011명, 대구 2497명, 경남 2192명, 경북 1926명, 충남 1587명, 전북 1507명, 대전 1423명, 광주 1408명, 전남 1241명, 충북 1156명, 강원 1087명, 울산 795명, 제주 476명, 세종 332명 등 2만638명(38.3%)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입국자 검역과정에서는 3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된 이후 3주 연속 확진자 수가 두 배씩 증가할 정도로 확산세가 가파르다"며 "그 정점이 어디일지, 언제가 될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재택치료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총 17만7014명이다. 지난달 19일 1만7283명이던 재택치료 환자는 연일 빠르게 급증하며 18만명에 육박한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271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282명보다 11명 소폭 줄었다. 확진자 급증의 여파가 아직 위중증 환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들이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도 지난 10일 오후 5시 기준 19.1% 수준이다. 모두 2074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9명이 추가로 나오며 누적 사망자 수는 7012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57%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초 0.91% 수준이었던 치명률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하면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4차 유행을 주도했던 델타 변이의 '3분의 1'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총 4418만5714명으로 인구 대비 86.1%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 완료자는 2894만471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56.4%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로는 65.3%, 60세 이상 고령층은 86.8%가 추가접종을 마쳤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3926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