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는 미국의 긴축 우려가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코스닥은 2% 이상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24.22포인트(0.87%) 내린 2747.71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으로 인한 국채금리 급등, 금리인상 강도의 자극 우려가 반영됐다”면서 “미 증시에서 국채금리 급등한 여파로 나스닥 낙폭이 더 컸던 점도 코스닥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상회에 다른 연준의 긴축 속도와 강도 부감 확대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를 상회했다.
이날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63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2억원, 3753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과 섬유의복이 소폭 올랐다. 의료정밀, 의약품, 화학, 건설업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18.26포인트(2.04%) 하락한 877.4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3억원, 125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288억원을 순매수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