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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기 기대감에 고용보험 가입 '최대 증가폭'…모든 업종↑
제조·서비스업 등 모두 증가…전년비 4%↑
입력 : 2022-02-14 오후 3:48:2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최대 수준인 54만8000명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조업, 서비스업 등 전반적 업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4만8000명(4%) 증가한 144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대비 상승폭은 지난해 9월 39만명, 10월 35만6000명, 11월 33만4000명, 12월 43만2000명에서 지난달 54만8000명으로 확대됐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 16만9000명 증가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월별 단위로는 2010년 5월 56만5000명 이후 가장 많다.
 
하지만 총 가입자 수는 월별 단위로 작년 11월 1463만4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12월 1451만2000명, 지난달 1440만1000명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로 전자통신, 식료품, 전기장비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하며 전년 동월보다 8만8000명(2.5%) 늘어난 36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자통신은 고급 가전 및 디지털 전환(데이터 센터 등)에 따른 수요로 반도체, 전자부품, 무선통신 기기, 가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1만1600명을 기록했다.
 
식료품업은 도시락, 반조리식품 등 내수·수출 증가로 1만1300명 증가했고, 전기장비업은 1·2차전지와 가정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1만8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전체 가입자 수는 985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만6000명(4.5%) 늘었다.
 
서비스업도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등으로 출판영상통신(소프트웨어), 전문과학기술, 도소매(온라인쇼핑) 증가세가 지속되고, 공공행정도 증가로 전환되면서 모든 업종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출판·정보·통신업은 재택근무, 원격교육, 온라인 소비 등 비대면 서비스 분야 업황 호조로 소프트웨어(SW)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6만명 증가했다.
 
숙박·음식 및 운수업 가입자의 규모도 지난 2020년 1월 규모에 못미치는 수준이나 증가 곡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운수업은 물류 대행 서비스 확장 등으로 1만1000명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의 경우는 지난달 3만7000명이 증가하면서 작년 12월 1만2000명에 이은 두달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881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8억원(-8.2%)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작년 9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1조원을 밑돌고 있다.
 
또 1회당 수혜금액은 약 128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6% 줄었다. 신규 신청자는 18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5000명(-11.8%) 감소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동향 통계에서 제외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 정부 일자리 사업, 두루누리 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채용장려금 등 고용 안전망 강화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4만8000명(4%) 증가한 144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먹자골목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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